Location
Seoul, South Korea
Project
International Competition
Program
Museum
Site Area
2,500m²
Floor Area
6,409m²
Team
Dongwoo Yim, Rafael Luna
Concept
암흑의 박스를 뜻하는 Obscura는 카메라의 기원이자 그 자체였다. 카메라와 사진의 역사가 진화하면서도 필름을 보호하기 위한 이 암흑의 박스는 형태만 달리하였지 계속해서 카메라의 본질이었다. 하지만 디지털 매체로 전환이 되면서 더이상 옵스큐라는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사진박물관은 존재의 필요성이 상실된 옵스큐라를 갤러리 박스화한다. 이제 옵스큐라는 밖에서 관망할 수 있는 대상이 되었다. 창동 레드옵스큐라는 도시에서 바라볼 수 있는 암흑의 박스이고 이들은 사진의 역사를 담고 있는 갤러리들이다.
창동 레드옵스큐라는 서울의 동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마스터플랜의 일환으로 계획된다. 이미 인근의 창동역 주변에는 플랫폼 창동61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고, 복합환승센터가 계획되어 있다. 또한 대상지 양쪽에는 세대공유형 창업센터 및 50플러스 캠퍼스와 로봇과학관이 계획되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창동 레드옵스큐라는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이 두가지 프로젝트의 가운데에서 어떠한 도시적 스탠스를 취하여 하는가 고민한다.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대상지 주변의 프로젝트 가운데서 레드옵스큐라는 이들을 연결해주고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양쪽으로 맞붙어 있는 50플러스 캠퍼스와 로봇과학관의 출입구를 연결해주기 위한 Urban Corridor를 대지에 계획한다. 이를 통해 창동역 인근의 마스터플랜 프로젝트는 각자가 홀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존재하는 개체가 된다.
또한 이 Urban Corridor와 함께 광장을 계획하여 최대한 많은 열린 공간을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이는 사진박물관을 방문하지 않는 시민에게도 충분히 열린 공간을 제공하기 위함이며, 이를 위해 레드옵스큐라는 메인 로비를 2층에 계획한다.